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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구촌 축제서 '10-10'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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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5  09: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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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축제로 몰아넣을 2012런던올림픽의 개막이 오는 27일로 꼭 30일 남겨뒀다. 30번째 하계 올림픽인 런던올림픽은 다음달 27일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12일까지 17일간 일전을 벌인다.

숱한 볼거리 중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한국 선수단의 성적이다.

전세계 205개국 1만5000여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에는 육상 수영 사격 등 26개 종목에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4년 전 베이징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은 10개·동 8개)을 거머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에 도전한다.

한국의 종합순위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00년 시드니대회에서는 금메달 8개(은 10개·동 10개)로 12위를 차지한 뒤 4년 뒤 아테네대회 때는 금메달 9개(은 12개·동 9개)로 9위까지 올라섰다. 스포츠 강대국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기에 손색없는 성적이다.

이번 대회 금메달 예상치는 10개다. 베이징대회에서 13개를 따냈으니 오히려 줄어든 모양새다. 시차와 기후가 다른 유럽에서 대회가 열리는데다 경쟁 종목 대항마들이 늘어난 것이 겸손한 목표의 원인이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효자종목에 쏠리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한국은 태권도와 양궁, 유도 등에서 금메달 2개 이상씩을 노리고 있다. 체조와 수영, 사격, 배드민턴 등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

태권도에서는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과 황경선(26·고양시청)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두 선수는 4년 전 동반 금메달로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널리 떨쳤던 인물들이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욱 어렵다는 대표선발전을 무난히 통과하면서 2연패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수영에서는 단연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눈에 띈다. 박태환은 베이징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로 한국 선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최근 국제무대에서 호성적을 이어가며 전망을 더욱 밝혔다.

역도의 '금메달 남매' 장미란(29·고양시청), 사재혁(27·강원도청)과 양궁과 사격의 임동현(26·청주시청)과 진종오(33·KT), 신기술 'Yang Hak seon(양학선)'을 보유한 체조의 양학선(20·한국체대)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는 목표 하나를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무리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도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효과는 떨어진다. 그런 면에서 대한체육회의 지원은 어느 때보다 화끈하다.

가장 큰 변화는 런던 브루넬 대학에 차려지는 훈련 캠프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개최 도시에 훈련 캠프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로 눈을 돌려도 흔치 않은 사례다.

브루넬 대학 훈련캠프는 선수들의 시차와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체육회는 대표 선수 외에 훈련 파트너를 대거 동행시켜 실전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줄 계획이다.

또한 종목별 담당 연구원제 지속 운영, 전담지원팀제(기술분석팀, 운동처방팀, 심리분석팀, 측정평가 등)를 위해 체육과학연구원 전담팀제를 도입했고 종목별 전담 의무지원팀의 신설도 마친 상태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다시 선수단장을 맡게 된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한국처럼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는 나라는 없다. '10-10' 목표는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림픽 116년 역사에서 유일하게 세 번이나 대회 개최의 영예를 안은 런던은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손님맞이를 앞두고 있다. 11억 파운드(약 1조9626억원)의 거금을 투자해 최신식 선수단 숙소를 건설했고 혹시라도 벌어질 테러에 대비한 예행연습도 끝냈다.

대단원의 막을 올리는 개회식 행사의 총지휘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연출한 대니 보일(55) 감독이 맡았다. 보일 감독은 주경기장을 초원으로 탈바꿈시켜 영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파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8000마일(1만2875㎞)을 돌고 돌아 개회식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최종 주자는 언제나 그랬듯 현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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