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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성공을 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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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6  14: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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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맨의 이미지와 매너에 관한 컨설팅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40~50대의 중년 남성들로 젊은 시절을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성공을 위해 달려오던 분들이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인생 제2막을 준비하며 남다른 고충들이 많으실 그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싶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컨설팅이 시작되기 전에 서로 소개를 하는 중 한 남성 분이 “이미지라는 것이 다 가식이지. 일을 열심히 하고 진심이 있으면 다 통한다.”라는 말씀을 하였다.

요즈음 들어 젊은 남성들이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외모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들이는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 특히 우리나라 남성들은 ‘그저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면 언젠가는 남들이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실히 일하는 것’ 만으로는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상품으로 치면 상품의 품질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지인들 중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시며 선물로 꼭 챙겨오시는 ’와가시’라는 일본 전통 화과자가 있다. 첫 맛은 눈으로, 끝 맛은 혀로 즐긴다고 할 만큼 예술품처럼 아름다운 것이 특징인데 그 포장 또한 예쁘고 고급스러워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스럽다. 각 나라마다 전통의 맛난 과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독 일본의 화과자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정성스럽고 아름다운 포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라는 상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의 아름다움과 역량이다. 다만 그 가치를 미처 알리기도 전에, 상대방이 보이는 모습, 특히 외모로 이미 당신을 판단하고 그 정보를 기준으로 전체 혹은 다음에 들어오는 정보까지도 판단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인격적인 만남 이전에 이미지의 만남이 우선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첫인상효과라고 하는 ‘초두 효과(Primary Effect)’와 ‘맥락효과(Context Effect)’이다. 연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첫인상을 판단하는 데는 10초가 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첫인상은 7%만이 상대가 말하는 내용으로 결정되고 나머지 93%는 상대의 겉모습과 태도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한다.

인격적인 만남 이전에 이미지의 만남이 먼저 이뤄지는 것이 현실
좋은 이미지를 만드려는 노력은 가식이 아니라 성의의 표현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속한 회사나 브랜드에 어울리고 자신의 전문성과 성품에 걸맞은 적절한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계획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로 첫인상을 이끌어가는 것이 어떨까? 감각적인 뿔 테 안경과 헤어스타일에 세련되고 캐주얼 한 복장의 사진작가가 더욱 전문적이고 실력 있어 보이고, 반면 검소하면서도 단정하고 편안한 옷차림의 선생님들에게서 좀 더 신뢰감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유세 기간 내내 신뢰를 주는 회색과 감청색의 양복을 입고 하얀 셔츠의 팔 소매를 걷어 올려서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심어 준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가장 단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수단이었다.

이미지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종종 난감한 경우가 있는데 “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요.”라며 자신의 일, 혹은 성품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의 외모를 동경하는 경우이다. 벤자민 플랭클린은“먹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되, 입는 것은 남을 위해서 입어야 한다 (Eat what you like, but dress for the people)”라고 하였다.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외모를 가꾸는 것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상대방과 제대로 소통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가식이 아니라 상대를 의식하여 호감도를 높이고자 하는 성의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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