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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의 恨 내려놓으시길" 공옥진 여사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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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2  13: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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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의 한(恨)은 내려놓고 하늘나라에서 자유롭게 춤추시길…"

'1인 창무극의 대가' 무형문화재 고(故) 공옥진 여사의 영결식이 12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 전남 영광군 농협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과 정기호 영광군수, 문화예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의원은 추도사에서 "선생님의 독창적인 공연은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 만큼 독창적인 예술 세계였다"며 "사람들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선생님의 무대에 울고 웃으며 감동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선생님이 주신 사랑을 어떻게 간직하고 이어갈지는 저희 몫으로 남겨졌다"며 "모자란 후진들이지만 선생님의 예술 세계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지혜와 정성을 모아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조사에서 "흰 무명저고리와 버선 한컬레, 부채 하나로 우리를 웃고 울리던 선생님의 춤사위와 판소리가 귓전에 맴돈다"며 "우리는 선생님을 영광의 어머니로, 세계 무대를 누비는 창무극의 선구자로 기억할 것이다"고 추모했다.

공 여사의 조카 손녀로 일정을 모두 취소한 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 공민지(18)양도 고별사를 통해 "가족 모두가 할머니의 예술혼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혀 장내가 울음바다로 변했다.

추도사에 이어 고인의 유일한 전수자인 한현선(47)씨의 살풀이 추모공연이 펼쳐지자 장내는 공 여사의 애잔한 춤사위가 다시 되살아나는 듯 애통함으로 물들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의 운구행렬이 나서자 외동딸 김은희(64)씨와 외손녀 김형진(41)는 영정을 붙잡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공 여사의 운구행렬은 전남 영광군 교촌리 공 여사의 자택에서 노제를 치른 뒤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으로 향했다.

지난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공 여사는 후유증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9일 오전 4시59분 영광기독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유해는 광주 무등산 원효사에서 사십구재를 지낸 뒤 증심사 문빈정사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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