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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빈스' 박재정 별세…박시춘 아들·이경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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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1  2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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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활약한 포크듀오 '그린 빈스'의 멤버이자 작곡가 박시춘(1913~1996)의 3남3녀 중 막내인 박재정(56)이 별세했다.

11일 박재정 측과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56)씨에 따르면, 박재정은 10일 오후 7시45분께 서울의 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고인은 1974년 한양대 연극영화과 동기생인 유익종(57)과 결성한 '그린빈스'로 활동하며 '난 이담에' 등의 히트곡을 냈다. 국어순화운동으로 인해 잠시 이름을 '산과 들'로 바꿔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포틀랜드신학대에서 종교음악, 버클리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귀국 후에는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교수, 한국 플레이즈신학대 실용음악과 학과장 등을 지냈다.

2008년 미국 포틀랜드 사우스리치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창조(17)군의 음악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가 생활했다.

올해 부친 탄생 100년을 맞아 벌일 예정이던 기념사업차 잠시 귀국했다가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박성서씨가 9월에 출간 예정인 '박시춘 평전', 연말 '박시춘 기록전',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회장 백순진)가 10월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여는 '박시춘 탄생 100년 기념음악회' 등을 논의했다.

박성서씨는 "박재정은 2001년 단행본 '화성실용학'을 집필하는 등 체계적인 화성학을 위해 전념하고 후학을 양성했다"며 "우리나라 최고 작곡가인 박시춘 선생의 피를 이어 받아 음악에 재능과 열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부친이 남긴 노래를 집대성하는 등의 작업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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