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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피살여성 父 "화장후 푹 쉬게 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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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26  1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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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용서할 수 없어, 진실을 밝혀라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못하던 착한아이인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화장하면 자기방에서 하루 푹자게 해주고 싶다”

26일 오전 제주시 양지공원에서 제주 올레길을 걷다 A(46·성산읍 시흥리)씨에게 피살된 B(40·여·서울 노원구)씨의 화장이 유족들의 눈물 속에서 조용히 치러졌다.

B씨의 화장을 위해 양지공원을 찾은 아버지, 오빠, 남동생은 화장로로 들어가는 B씨의 모습을 바라고보 제3관망실에서 화장이 마무리되길 기다렸다.

B씨의 아버지는 “정말 참담하다. 이런 날벼락이 있을 수 없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며 “아침에 관광나간 아이가 저녁에 싸늘하게 훼손된 상태로 돌아왔는데 이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아버지는 “딸은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안하던 착한 아이였다”며 “화장이 마무리되면 두 손에 안고 서울로 가 자기방에서 푹 자게 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제주는 관광특구가 아닌 살인특구”라며 “다시는 제주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는 이어 “제주올레에서 길을 만들었으면 안전도 책임을 져야 하고 시와 경찰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무고한 사람이 죽은 상황에서 누가 다시 오겠냐”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범인을 용서할 수 없다”며 “빨리 조사를 받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들은 B씨의 화장 후 유골함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 서울 근교에서 수목장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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