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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상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한국의 ‘부조문화’‘관혼상제’ 알고 보면 뜻 깊은 우리 조상들의 “문화유산”
시사한국  |  abovo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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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1  0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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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 세계에 그 유례를 알 수 없을 만큼 관혼상제 문화가 발달되어 왔으며, 그 이면에는 ‘부조문화’가 있었다. 이 같이 부조금은 성의표시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우리의 전통 문화인 부조문화 예전에는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품앗이로 일손을 돕거나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으므로 쌀과 곡식 등을 보내 서로 도와주면서 살던 때가 있었다.

현재 한국인들은 돈, 재물을 보내 축하나 애도를 표하는 부조 방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부조문화가 전통사회에서부터 지금 같은 방식이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의 이런 부조문화를 보면 조선시대 전기까지만 해도 상례 등 흉사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부조문화는 점차 혼례, 회갑 등 길사로도 확대돼 부조는 한국사회의 오래된 품앗이 문화로 자리잡았다.

조선시대 부조는 현물보다는 의례에 필요한 물품 위주로 이루어졌다. 쌀, 콩, 기름 등의 음식이나 관(棺) 등이 권장 부조물품이었다. 또, 사람을 보내 상례를 도와주는 몸 부조도 빈번했다.

예전에는 먹을 것이 없어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었지만 요즘은 먹을 것이 없어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같은 한국의 부조문화가 보편화된 것은 20세기 중후반 들어서면서부터다.

선비문화를 중요시 여기던 우리나라는 “잘 좀 봐주십시요”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조선시대 ‘인정’이라는 용어는 뇌물을 뜻하는 말이었으니 아마도 지금의 부조금문화와 가장 가깝다. 당시에는 뇌물을 그냥 주기는 뭣하니, 경조사때 맞추어 그러한 뇌물을 인정인냥 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굳어져 아마 지금의 부조문화가 형성 된 것이 가장 가까운 속설이다.

물론 받은 부조금은 그 이상으로 훗날 되갚는 것이 관행이니 일종의 품앗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부조금이란 고인의 명복을 빌어 영전에 바치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유족에 대한 상부상조의 의미도 있다. 따라서 장례식장의 부조금은 반환은 필요 없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최근 들어 이것은 고인에 대한 참된 예의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부조금을 반환하는 관습이 형성되었다.

이런 부조금문화는 ‘조선시대’처럼 합법적인 뇌물을 가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위가 높고 회사의 계약관계 등 각종 관계가 있는 사람들끼리 경조사를 가장한 뇌물이 판을 치고 있으며, 각종 인사나 승진 계약을 위한 합법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결혼식, 장례식 등에서 돈을 내는 풍습을 신기하다는 식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이런 부조금문화가 나쁜 문화는 아니다. 공동체 생활에서 비롯된 우리 조상의 ‘두레’인 것이다. 꼭 돈이 아니더라도 장례식 같은 경우 몸 부조라고 해서 노동력을 돕기도 한다. 비록 우리나라밖에 없는 문화지만 알고 보면 뜻 깊은 우리 조상들의 ‘문화유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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