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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카드가맹점 해지 검토 ‘초강수’…카드결제 고객 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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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8  17: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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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가 수수료인상에 반발에 '가맹점 계약해지 통보'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15일 신한카드 등 이달 말 계약이 끝나는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수수료율을 적절한 수준으로 내리지 않으면 가맹점계약이 만료되는 3월부터 가맹점 계약 해지를 검토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SKT는 공문에서 "카드사가 인상된 수수료율의 원가 구조를 공개하거나 수수료율을 1.5% 이하로 내리지 않으면 카드 자동이체를 중단하겠다"며 "가맹점 해지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SKT를 비롯한 이통사들이 지난달부터 카드사를 통한 카드결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콜센터나 대리점을 통한 카드결제 신청을 막는 것은 모든 신규 신청 회원을 막겠다는 의미다.

이달 말까지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신규로 SKT에 가입하는 고객은 신한카드 등 카드로 요금을 납부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카드로 요금을 내고 있는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동안 유예기간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자는 게 SKT 측의 입장이다.

이 조치가 현실화 하면 신규가입으로 휴대폰을 바꾸는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T에서 카드 자동이체로 요금을 내는 회원은 전체의 25%를 넘는 450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과 이동통신사 간의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SKT가 회원을 볼모로 잡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카드사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로 신한카드와 SKT의 가맹점 계약이 만료되고, 삼성카드 등도 올 하반기까지 이통사와의 가맹점 계약 만료 시점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에 각 업계 1위인 SKT와 신한카드의 줄다리기는 양 업계 모두에게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법(여신전문금융업법)을 어기면서까지 이통사와 계약을 맺을 수는 없다는 게 현 입장"이라면서도 "고객 수가 가장 많은 두 회사의 추이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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