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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율 2.8%→2.6% 하향
편집국  |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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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1  14: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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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8%에서 2.6%로 낮췄다.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내년 성장율을 3.8%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 내년 2.8%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경제전망(수정)'을 내놨다.

한은이 수정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다. 이는 정부의 전망치(2.3%)보다 0.3%포인트 높다.

하지만 보수적 시각을 견지하는 외국계 투자은행(IB)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3월말 기준 IB 12곳의 전망치 평균은 2.95%였다.

이번 전망치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종전의 3.4%에서 3.3%로 수정한 것을 전제로 했다. 세계교역 신장률은 4.4%에서 4.2%로 낮췄다.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07달러로 같았다.

정부와 한은 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차이는 12조원의 세수 결손 반영 여부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 측은 밝혔다. 김 총재는 "한은이 실질 경제를 반영한 것과 달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12조원 세수결손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리는 적어도 올해 하반기에 세출이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전망(2.5%)보다 0.2%포인트 낮은 2.3%으로 예상했다. 예기치 못한 농산물가격 하락이 반영됐다. 상반기(1.6%)보다 하반기(2.8%)에 소비자물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3%에서 2.1%로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지수는 연간 1.8% 상승률에서 0.1%포인트 높은 1.9%로 예상했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이 3%대 초반 수준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있어 공급충격 발생시 물가상승 압력이 단기간에 커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무상보육 등 제도적 요인을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전년과 같았다.

민간소비 전망은 당초 1월에 전망한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내려 잡았다.

신 국장은 "민간소비가 가계 소비심리와 소득여건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나, 가계부채 부담과 주택시장 부진이 소비증가율을 누를 것"이라며 "취업자수가 1월 전망치인 30만명보다 2만명이 줄어드는 것도 제약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전망한 올해 실업률과 고용률은 각각 3.4%, 59.4%다. 이는 종전의 전망치보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올랐고 고용률은 5.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2.7%)보다 증가할 것으로 봤었다. 제조업내 일부 유휴설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에 기인한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올해 5.2%, 3.7%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당초 전망보다 각 0.3%포인트씩 감소한 수치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월 전망(320억 달러)과 비슷한 330억 달러로 봤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270억 달러 내외로 점쳤다.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2년 3.8%에서 2013년 2.6%~2.7%, 내년에는 2.0~2.1%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 총재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현재 개선되는 상태"라면서도 "성장 잠재력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가 한은의 부실 전망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세와 엔저(低) 가속화,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같은 대내외 변수가 있긴 하나,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는 점에서 한은의 경기 진단 역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에 비해 훨씬 높을 것이다. 4월 수정 성장전망에서도 현재의 성장 패턴을 그대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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