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 · 광고안내  
시사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포토/영상 상조/장례 커뮤니티 연재
연재고염옥의 좌충우돌 산행기
34. 유달산과 영보정
시사한국  |  webmaster@sisahankook.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15  11:16: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유달산

오늘은 목적지가 워낙 장거리라 남편을 꼬여 동행했다.
우리는 교대로 운전을 하면서 서해안고속도로 끝까지 가 목포 회센터 옆을 지나 유달산(228m) 해안 도로를 한 바퀴 돌고 노적봉 앞에 주차했다.
노적봉은 유달산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봉우리에 이엉(짚으로 엮은 것)을 덮어 아군의 군량미로 위장하자, 군사가 많은 것으로 착각한 왜군이 전의를 상실한 채 후퇴했다고 한다.
유달산으로 오르다 보면 1930년대 어려운 시절을 살던 삶을 그린 이난영의 노래 ‘목포의 눈물’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또 오르다 보면 오포대가 있는데 오포대는 발사할 때마다 뒤로 밀려나는 조선조 헌종 10년에 제작된 전쟁 무기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정오를 알리는 신호로도 사용되었단다.
유달산에는 일등바위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많았다. 고래 입 모양으로 생긴 바위도 있었다.


유달산은 낮은 산이지만 목포 시내가 사방으로 잘 보이고 다도해 풍경과 고하고 용머리도 잘 보인다. 압해대교와 연결한 고하도까지 바다 가운데 공중에 다리를 잇는 기분이다. 사방팔방 길을 잘 만들고 있다.
사방을 둘러보니 바다와 도시, 산, 빌딩만큼이나 큰 배도 정박해 있고 고깃배들도 있고 여객선도 있었고 바다와 영산강을 잇는 수문도 보이고, 재미있는 경치와 광경을 한참이나 보고 난 뒤 내려와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북항으로 갔다.


북항 횟집을 기웃거려 보면서 깨끗한 집을 고르느라 찾았지만 어정쩡한 집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나와 증도로 갔다.
증도 육지 끝까지 가서 자동차와 함께 배를 타고 섬으로 갔다. 증도에는 6.25전쟁 중에 얽힌 어느 여자 교역자님의 간증을 들었지만, 현장으로 가보기에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대강 섬을 한 바퀴 돌고 엘도라고에 숙소를 정했다.
아침에 일어나 바닷가를 걷고 섬을 돌아보는 것으로 탐방을 시작했다. 한바퀴 돌고 나니 아주 작은 섬이었다.
날씨가 꾸물거리고 해서 섬을 나와 고속도로로 올라오는데 때아닌 눈이 오기 시작했다.

영보정

영보정은 조선 초기의 문인이며 학자인 연촌 최덕지(1384~1455년)가 정계에서 은퇴한 후 영보촌에 거주하면서 그의 사위 신후경과 함께 전주 최씨, 거창 신씨 문족이 만든 정자다. 영보전과 관련된 유물 유적으로는 전주 최씨와 거창 신씨 문족이 중심이 되어 영보정 통계자료 8책이 전해 오고 있는데 이 자료들은 조선 후기 영암지방 향촌사회의 생생한 생활사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영보학원(1921년)이 설립되어 청소년들에게 구국정신을 배양하기도 하였다. 신교육과 구국정신을 함양하고 있는 영보정은 이 지방민들에게 의미가 큰 유적이며, 현재 마을 주민들이 구심체가 되어 매년 5월 5일 풍향제라는 마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영보 사람들의 기상을 닮아 늘 푸르고 우람한 ‘영보정’ 앞 소나무는 약 400년 전에 신씨, 최씨 양문중에서 화의를 굳게 하기 위하여 심었으나 관리 소홀로 고사 지경에 이르러 동향인 최윤호의 주선과 김옥현 영암군수에 의해 희생되었다. 오봉산 여운제 넘어가는 길 밑에 위치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시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시사한국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여의도동 44-1번지 3층)  |  대표전화 : 02-6264-4114  |  팩스 : 02-6442-5113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아 00420  |  발행·편집인 : 김호승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민
Copyright © 2006 시사한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2007@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