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 · 광고안내  
시사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포토/영상 상조/장례 커뮤니티 연재
연재고염옥의 좌충우돌 산행기
37. 무장현광아읍성과 죽녹원
시사한국  |  webmaster@sisahankook.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6.05  09:40: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무장현광아읍성

고창에서 이정표 방향으로 청보리밭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가는 길목에 무장현으로 먼저 갔다.이 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쌓은 것으로 길이는 약 1.2km이다. 무송과 장사현을 통합하여 두 고을의 중간 지점인 이곳을 읍치의 중심으로 무장진을 삼고 이 성을 쌓았다. 병마사 김저래가 승려와 백성 이만 여명을 동원하여 축성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성에는 남문과 동문이 있었다고 하나 흔적만 남았을 뿐이다. 현재 고창군에서는 보수 중에 있어 공사중이다. 그러나 객사, 동현, 진무루 등은 옛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조선 시대 읍치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단다.


진무루에는 역사적 인물들의 시 현판들이 걸려 있었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웠고 영광군수와 이조참판을 지낸 박이서의 충간공 시호도 있었다. 성종 때 대학자로 ‘동국여지승람’을 편찬하고 중추부사를 지냈다는 동백정시 김종진도 있다. 시호는 문충공이다.
무장읍성에 묵으면서 감회를 읊은 시로 세종 때 훈민정음 창제에 공이 있고 영의정을 지낸 신숙주의 열 편의 시도 기록되어 있다.


무장객사도 있었는데 이 객사에는 조선 때 무장에 내려온 관리나 사신들의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다. 본관에 걸린 ‘궐’자를 새긴 나무패는 임금을 상징하는 것으로 매달 초하루나 보름에 수령과 지방 관리들은 여기에 경의를 표했으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축하의식을 행하였다.
진무루에는 역사 인물들의 시 현판들이 걸려 있는데 여기서 있는 비들은 선정을 편 원님과 공덕이 있는 분들의 것으로 각처에 흩어져 있는 것을 한데 모아 놓았다. 읍지 관 안에는 원님이 34인이나 현재는 11기만 남아 있다. 고종 10년 병인년에 당시 환곡의 폐단을 개정하는 조목을 정해 놓은 것도 있고, 아낙네들이 접시 불 켜고 치성을 드린 흔적이란 것도 있고, 송덕비는 대개 원님이 떠난 뒤에 백성들이 공덕을 잊지 못해 세우기 때문에 거사비라고도 하여 불망비라고도 한다.


쇠로 만든 비도 있는데 이 철비는 조선 후기의 몇 개 안 남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면서도 일제 때 군수용으로 뽑아간 것이 대부분이다.
한 바퀴 둘러 보고 청보리밭으로 갔다. 1963년에 고위직을 지낸 부부가 청보리를 심어 소득을 올리는 곳이다. 학원농장 일대가 경관농업 특구로 지정되었다.
매년 봄이면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열려 농장과 주변 마을들은 더욱 아름답게 살기 좋은 곳으로 가꿔 준비하고 있다. 봄이면 싱그러운 보리물결을 보며 내방객들이 즐기러 온다.


보리밭 사잇길 걷기, 보리피리 만들어 불기 등을 하며, 가을에는 그 일대를 메밀꽃 밭으로 만든다고 한다. 최대의 규모이며 마치 미국의 넓은 농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끝없이 보리들이 펼쳐져 있었다.
탐방을 끝내고 청보리 밥과 메밀묵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식혜 재료로 쓸 엿기름 1kg을 구매하여 올라오니 오늘은 장거리 여행으로 무리한 운전이었다.

죽녹원

대나무 길 유혹에 처음 와 보는 담양에 서해안고속도로 – 호남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도착했다. 이정표 따라 담양을 한 바퀴 돌고 길목에 옛길 메타세콰 이어 가로수 길 옆에 차를 세웠다. 관광 버스도, 연인도, 친구들도, 여러 팀이 거닐어 보고 있었다. 바로 옆으로 4차선 도로를 새로 건설하면서 이 길은 담양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다.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단다. 길 모퉁이마다 먹거리를 파는 천막들이 있는 것을 보아 알 수 있었다. 길을 따라 가다 보니 담양댐이 눈에 들어와 먼저 담양호로 갔다. 길목에는 벚꽃들이 만발하였고 담양호 가는 가로수도 모두가 벚꽃들이다. 벚꽃 필 때 여행을 그리 쉽지 않은데 바븐 일정 중에 훌쩍 떠나 여행하는 것도 별미인 것 같다. 아름다운 산천초목에 감동해 가슴이 울렁거리려고 한다.
담양 호숫가에도 벚꽃은 줄지어 있었다. 사진 속에서 호수가 하얗게 보이는 것들이 벚꽃들이다. 점심은 싸 온 것으로 대충 요기하고 죽녹원으로 갔다.


죽녹원은 기대만큼은 아닌 듯싶다. 주차장도 어정쩡하고 위로 쳐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피곤한 느낌이었다. 아무튼 무료 입장이다. 들어서자 마자 죽림욕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음이온이 발생한단다. 대나무숲 안과 밖에 온도도 4~7도 가량 차이가 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하니까 사람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단다.


죽마고우 길은 대나무 숲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려고 한다.
대나무는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다. 대나무의 선비정신과 사계절 변함없이 푸르름은 일편단심을 뜻하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대나무 숲을 거닐면서 사랑과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단다.


죽녹원을 나와 대통밥으로 유명한 한상근대통밥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하루 여행을 마쳤다.
 

< 저작권자 © 시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시사한국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여의도동 44-1번지 3층)  |  대표전화 : 02-6264-4114  |  팩스 : 02-6442-5113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아 00420  |  발행·편집인 : 김호승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민
Copyright © 2006 시사한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2007@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