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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내장산과 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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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9  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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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담양에서 천지재를 넘어 굽이굽이 아슬아슬한 내장산 산길을 넘어서 내려갔다. 내장산은 50대 초반에 교회 지방회 임원들과 와서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졸도 직전에 이르러 길바닥에 누워 한참이나 진정하고 정신을 차려 내려온 추억이 있는 곳이다. 지금도 밑에서 산 위를 쳐다보니 아예 엄두도 못 낼 정도여서 포기하는 마음이다.


내장산이 197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손꼽혔으며 특히 단풍은 절경을 이룬다. 내장산은 우리 민족과 역사를 같이 해 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굴거리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민족의 소중한 자연자원이다.
다시 내장산을 넘어 일단 해가 저물었으니 하룻밤 더 잘 수밖에 없었다. 하룻밤을 잘 자고 아침은 적당히 이름 짓고 햇살이 퍼지기도 전에 백양사에 도착했다.


이 곳은 처음으로 오는 곳이다. 입구부터 감찰 나무들이 하늘을 덮어 버렸고 단풍나무도 벚꽃들도 예쁘게 장식하고 있었다. 자연조건이 매우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였다.
위를 바라보니 백암산 백하봉이 떡 버티고 있었고 동, 식물들도, 야생화 꽃도 많이 있을 것 같다.
등산로도, 산책로도 잘 되어 있었다.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한데 묶여 있으며 역시 단풍은 절경을 이룬단다.


백양사는 1400여 년 전 무왕 33년에 여환조사가 창견한 노령산맥의 백암산 자락에 누각도 있었다.
조선 때 백양사로 고쳐 그 후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이 사찰은 예로부터 훌륭한 고승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주변에 빼어난 경관과 계곡과 산수가 울창하여 상주 수행하는 곳도 있었다. 또한 굴거리 나무 군락과 비자 나무 군락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쌍계루 누각은 앞에 흐르는 계곡이 있어 한 폭의 그림으로 더욱이나 백암산 백하봉이 돋보였다.
약간의 등산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나 살짝 눈이 내려 날씨가 추워 봄철에 설 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옛 말이 있듯이 목이 싸늘한 게 자신이 없어 눈도장만 찍고 내려왔다.

월악산

오늘은 월악산행을 하기로 했다. 월악산은 고봉 준령으로 신라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한을 담은 덕주산성 등 보물급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신라 5악의 하나로 신령스러운 산으로 영봉이라 불리고, 동계 8경, 용하 9곡을 이루니 월악 100경이 전한다.


덕주사라는 절이 있는데 덕주사는 신라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바친 뒤에 경순 왕의 덕주 공주가 높이 15m 거암에 마애미륵불을 조성하여 신라의 재건을 염원하였다. 일생을 마친 후 산의 이름을 월악산으로 하고 절 이름을 덕주사로 개명하였다. 덕주사는 1951년 12월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월악 영봉을 중심으로 중봉, 하봉 등의 기암들로 이루어져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걷기 시작했다. 산길은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잘 손질되어 있어 걷는데 편안했다.


덕주산성 성곽을 지나고 계곡도 지나고 덕주사를 지나 얼마를 올라가니 거대한 바위에 고잦되어 있는 것도 있고 어느 산속이든 가는 데마다 절이 있고, 절이 있는가 하면 역사 유물들도 많이 있었다. 옛날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사람들의 삶이 거의 불교 문화 속에서 살았으니 그럴 법도 하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했다. 단체들도 무리를 지어 올라왔다.
나는 조용한 틈을 한적한 곳에서 싸 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 머문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다시 걸었다. 오늘의 목표는 무조건 올라가는 시간만 2시간이다.


사람들이 군데군데 모여 앉아 음식을 먹는데 한 쪽에 거의 소주병이 있었다. 왜? 산행을 하면서 술과 담배가 필수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들이 정말 자연을 사랑하고 산행을 즐기는 것일까? 그 모습들이 답답할 뿐이다. 나는 정상까지 갈 수 없고 나의 실력만큼만 걷고 다시 내려와 월악 누각으로 가서 성곽을 둘러보았다. 월악루 앞에는 망초대 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
계곡 앞에 바라보이는 바위산 위에 예쁜 소나무도 바위틈의 나무도 한 폭의 그림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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