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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고모산성과 조령산2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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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6  1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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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산성

남편과 약속하고 고덕IC에서 만났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무주 구천동에서 숙박한 후, 다음날 아침 일찍 산촌으로 옛날 감을 사러 갔던 추억을 상기하며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출발했다.
괘방령을 넘어 김천 3번 도로로 진입하여 고모상성에 도착했다. 고모산성은 신라 8대 달라왕 3년에 신라와 고구려를 연결하는 계림령도를 개통한 후 이 지역이 군사적 요충지로 인식된 삼국시대 초기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며 성벽은 사방에서 침입하는 적을 모두 방어할 수 있도록 지형에 따라 높낮이를 맞추어 성벽을 안쪽에는 협축식으로, 바깥쪽은 편축식으로 축조하였고 길이는 1,300m에 이르는데 규모가 크고 잘 보존되어 있었다.


유성룡의 ‘징비록’에 의하면 1592년 임진왜란 때는 왜병이 몇 번의 정찰 후 지키는 우리군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춤추며 노래하며 지나갔다는 안타까운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1896년 동학운동 전쟁 시 운강 이강년 부대와 일본군이 격전을 벌렸으며, 최근 6.25전쟁 때에도 이곳은 방어거점 지역이었다고 한다.
문경시에서는 2000년부터 고모산성 일대의 문화유적 복원사업과 영남대로 옛길의 길문화 보존을 위해 정비하고 있다. 고모산성을 나와 이화령 고개 옛길을 넘어 월악산 미륵대원지 쪽 하늘재에서 포암산 제천 쪽 방향으로 걸었다. 걷기에 너무 좋고 하늘은 나무에 가려 그늘진 길이다.


하늘재는 삼국시대 신라 아달라 3년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다. 이천 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말없이 지켜보며 많은 전설과 문화 유적을 간직한 아름다운 옛길 하늘재는 소중히 보전하여야 한 문화유산이다. 하늘재 옛길을 왕복으로 걷고 보니 오늘 목표량에 도달하자 힘에 부쳤다. 두 군데를 탐방했으며 마당가든에서 더덕구이를 맛있게 먹고 나와 수안보온천으로 갔다.


하늘재를 걸은 생각이 지금도 머리로는 그곳에 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는 나 혼자 반 정도 저쪽 넘어 왕복으로 걸었고 이번에는 남편과 두 번째 이쪽 하늘재에서 왕복으로 걸은 셈이다.
완만한 산책 코스다 가는 곳마다 길들은 잘도 정비해 놓았다 숨이 차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다. 짐을 풀어 놓고 온천으로 피로를 풀었다.

조령산2관문

아침 일찍 조령산 밑에 세대밖에 댈 수 없는 공간을 차지하기 위하여 내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 관리소 직원이 출근하기 전에 도착했다. 조령 2관문은 1~3관문 사이의 옛길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이다.


제2관문은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로서 삼국시대에 축성되었다고 한다. 조선 선조 25년 왜란이 일어난 후 충주사람 신흥원이 이곳에 성을 쌓은 것이 시초가 되어 숙종 34년 조령산성을 쌓을 때 매바위 북쪽에 있던 것을 신흥원이 옛 성을 고쳐 쌓고 교통 차단하며 왜병을 기습하였다.
국민 모두가 이 길을 걸으면서 역사와 자연을 배우며 대자연 속에서 조국의 참모습을 익히고 아름다운 심성을 기르게 하기 위하여 조성한 길이라고 한다.


길 양옆으로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이 있는데 거의 상처가 났다. 이 상처 난 소나무들은 일제 말기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에너지원인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자국으로서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미완성 선정비도 있다. 비석의 유형으로 볼 때 문경 새재 주변에 많이 남아 있는 조선 후기의 선정비의 하나로 짐작할 뿐이다. 나무를 옆으로 쌓아 올려 나무 사이를 진흙으로 발라 메워 지은 귀틀집도 있었다. 문경 새재에도 1970년대 말까지 화전민의 귀틀집이 주흘산 등산로변에 남아 있었으며 동굴집도 있었다.
현재 울릉도 나리분지에 남아 있는 귀틀집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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