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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선 행복하렴' 단원고 희생자 발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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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2  0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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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경기 안산단원고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연일 계속되면서 안산 전역이 큰 슬픔에 빠졌다.

22일 이른 시간부터 단원고 학생 5명의 발인식이 치러진 고대안산병원은 눈물바다였다.

사고 당일 처음으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희생자 2학년4반 정모(18)군을 비롯해 임모(18)·권모(18)군이 전날 장례를 치른 같은 반 친구 장모(18)군의 곁으로 떠났다.

침통한 가운데 엄수된 발인식에는 유가족과 친구, 선·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특히 정군은 배가 가라앉는 다급한 순간에도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마지막까지 친구들을 구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보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정군의 운구차량이 떠난 뒤 곧장 2학년1반 정모(18)양의 시신이 119구급차량으로 운구되면서 비통함을 더했다. 정양의 어머니가 "살아 돌아올 줄 알았는데…. 엄마에게 제발 돌아와"라며 통곡해 보는 이들을 참담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황모(18)군과 김모(18·여)양의 발인식에서도 차마 자식을 보낼 수 없는 유족들은 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밤새 황군 곁을 지켰던 친구들도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정군 등 희생자들을 실은 운구차는 빈소를 떠나 정든 교정을 거쳐 수원연화장과 성남영생사업소로 각각 향했다.

또 사랑의병원에서 발인식이 열린 박모(18·여)·김모(18·여)양의 빈소 곳곳에는 친구들이 보낸 '하늘에서는 행복해라 친구야' 등의 메시지가 유족들의 심금을 울렸다.

각각 교회식, 성당식으로 치러진 박양과 김양의 발인식에는 무거운 침묵 속에 박양의 영면을 기원하는 기도가 이어졌다. 김양이 떠난 자리에는 권모(18·여)양의 빈소가 마련돼 주변을 더 안타깝게 했다.

이날 하루에만 단원고 학생 12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19일부터 지금까지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20명과 교사 4명 등 모두 24명이 유가족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세상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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