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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 이별 동행…단원고 179명째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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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3  1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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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초등학생 때부터 10년 가까이 단짝으로 지나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고(故) 박모(17)양과 김모(17)양의 발인식이 3일 오전 7시30분께 안산 한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가족들은 이날 박양, 김양의 깊은 우정이 하늘나라에서도 계속되기를 바라며 발인시간을 맞췄다.

평소 공부를 잘 하고 착하게 지낸 두 학생은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양은 성격이 활발해 학생회 선거에 나가 친구들의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고 한 유족은 말했다.

박양의 부모는 영정사진 옆에 '기호1번' 등이 적힌 선거자료와 상장, 장학증서 등을 올려뒀다. 갑작스런 사고로 황망하게 딸을 잃은 어머니는 운구차 앞에서 "엄마가 미안해"라며 크게 통곡했다.

고인들은 생전 가족들과 함께 했던 집에 들렀다가 단원고로 '마지막 등교'를 한 뒤 화장돼 안산 하늘공원에 안장됐다.


이날 두 학생을 포함해 안산지역 장례식장에서는 단원고 2학년 학생 7명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197명 가운데 179명(교사 4명 포함)의 장례절차가 끝났다. 지난달 16일 침몰한 세월호에는 단원고 수학여행단 339명이 탑승, 현재까지 77명만 구조되고 65명이 실종된 상태다.

한편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연휴를 맞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3782명이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누적 조문객은 임시 분향소 조문객을 합해 29만30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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