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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넘쳐나는 책들, 으악…'장서의 괴로움'
시사한국 문화팀  |  webmaster@sisa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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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2  1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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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서재는 안녕한가. 알게 모르게 장서가가 참 많다. 이젠 전자책 시장만이 남을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전자책으로 모두 바뀌는 세상이 온다'는 예언은 20년 전부터 해온 상상이다. 물성으로서의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자책은 정보일 뿐 책이 아니다. 그런데 세대란 말이 존재하는 한, 책을 사랑하고 자신만의 분류로 수집하는 장서가의 존재는 필연이다. 책을 모으는 것을 행복으로 아는 세대가 존재하니까.

어느새 점점 쌓여가는 책 때문에 집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변해버리고, 함께 사는 가족의 원성은 늘어나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책 때문에 집이 무너질 지경에 이르면 어쨌든 이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떻게? 여기에 장서의 괴로움을 토로하는 일본 작가들이 있다. 최근 3·11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며 어쩔 수 없이 책이 소실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재해로 인한 자연 소실이 아닌 장서가들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단 말인가. 유명 작가에서 일반인까지 그들만의 특별한 장서술이 흥미진진하다.

'장서의 괴로움'은 대략 3만권을 가진 오카자키 다케시가 장서의 괴로움에 지친 나머지 헌책방을 부르거나, 책을 위한 집을 다시 짓거나, 1인 헌책시장을 열어 책을 처분하는 등 '건전한 서재'를 위해 벌인 처절한 고군분투기다. 또 자신처럼 '책과의 싸움'을 치른 일본 유명 작가들의 일화를 소개하는 덕에 알게 되는 일본 문학 지식도 쏠쏠하다. 책으로 인한 고통을 때론 한탄스럽게, 때론 익살스럽게 풀어낸 이 이야기는 '웃프'(웃기면서 슬픈)다. 정수윤 옮김, 248쪽, 1만3000원, 정은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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