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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억'대 웃돈, 지방은 '무피'…분양시장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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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1  11: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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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는 반면 광역시나 구도심을 제외한 지방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5월 전국 분양권 총 거래액은 17조3257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양권 거래도 증가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2월 9632건에서 증가해 지난 5월에는 1만3529건이 거래됐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인 수치일뿐 암암리에 거래되는 분양권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 재건축이나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권이 여러번 손바뀜을 거치면서 가격이 오른데다 '떴다방'의 부추김까지 더해 일부 단지에서는 많게는 1억원 가까이 웃돈이 형성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전에는 분양권이 500만원에 거래됐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700만원에 거래됐다고 하더라"며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틈을 타서 부동산 업자들이 조금씩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단지에서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전국에 거래된 분양권 거래 총액(2조7157억여원) 중 절반에 가까운 1조1875억여원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 거래됐다. 최고액(6699억원) 거래는 경기에서 이뤄졌다.

올해 지방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방 전매시장은 침체됐다. 지방은 광역시나 구도심의 인기 단지를 제외하고는 분양권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한 분양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지방에서도 분양권에 웃돈이 꽤 붙었는데 지금은 '무피(프리미엄 없음)' 단지가 상당하다"며 "웃돈은 커녕 청약미달 단지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 장기간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투자수요는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자 투자금이 '알짜 매물'이 많은 수도권에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베이비부머 은퇴시점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은 기대되지만 하락 요인이 없는 안전한 매물에 투자금이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저금리가 이어지지만 투자금은 갈데가 없는 상황"이라며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부동산도 공급과잉이란 말이 나오다보니 목돈이 있는 투자자의 경우 가격 상승이 확실한 강남 재건축이나 수도권 등 수익이 좋은 매물을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열경쟁'에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했다는 지적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기간에 가격이 많이 오른 단지는 경기가 침체되면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되팔기 어려울 수 있다"며 "특히 투자목적으로 분양권을 전매하는 경우 여러번 손바뀜으로 가격이 올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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