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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 빙자 아동학대 논란 '안아키'…경찰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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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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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는 극단적 자연치유 육아로 논란이 된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안아키 운영자와 일부 회원 등의 아동학대 및 불법의료행위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대구경찰청에 배당했다. 안아키 운영자인 김모씨가 대구에서 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시민단체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은 지난 16일 김씨와 일부 회원 등 70여명을 의료법 위반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신고했다.

신고장을 제출한 공혜정 아시모 대표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아동에게 의료적 처치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해 고통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학대"라고 지적했다.

회원 수가 6만명에 이르는 안아키는 최근 약을 전혀 쓰지 않는 극단적인 '자연치유' 권장으로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항생제 과잉 처방과 백신 접종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해왔다.

이 카페에는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에겐 햇볕을 쬐게 해야 한다' '아이가 화상을 입으면 뜨거운 물을 부어라' 등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힘든 치료 방법들이 다수 게시됐다.

온라인에서는 "말 못하는 아이들만 피해를 본다" "아이들을 자연주의 맹신자들로부터 구제할 방법이 없느냐"는 등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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