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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청주서 이재민 62가구 129명…마을 주민·펜션 투숙객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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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10: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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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충북지역 곳곳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재민이 발생하고 마을 주민이나 펜션 투숙객이 고립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는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최고 90㎜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누적 강수량은 289.9㎜를 기록했다.

 이는 1995년 8월 25일 293㎜의 비가 내린 이후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 때문에 산사태와 도로 침수, 주택 붕괴 등의 피해가 속출했고 이재민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청주 지역은 62가구 129명이 집을 떠나 대피 장소로 몸을 옮겼다. 상당구 운동동에 살고 있는 4가구 6명은 산사태가 발생하자 마을회관으로 급히 이동했다. 이들이 사는 주택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구 중앙동의 1가구 2명도 주택이 침수돼 영동경로당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원 봉사자들은 침수된 집을 청소하고 있다.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일대 55가구 115명은 인근 전주페이퍼 공장 강당에서 지내고 있다. 둑이 터지면서 집이 침수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청원구 내덕1동 2가구 6명은 폭우로 집이 침수되면서 중앙중 강당으로 대피했다. 시는 모포를 지원하거나 응급재해구호 세트를 긴급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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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이나 마을에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괴산군 청천면 귀만리의 한 펜션에 투숙했던 100여 명은 불어난 물로 발이 묶였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산으로 대피를 유도하는 한편 일부는 충북소방헬기로 긴급 구조에 나섰다.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팔봉마을 주민 40여 명은 현재 고립된 상태다.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에 물이 넘쳐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옥화계곡에도 주말을 맞아 펜션 등을 찾았던 여행객이 고립됐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총 117건의 구조 활동을 펼쳤다. 166명을 구조 완료했고 177명을 안전 조치했다.

 충북 곳곳에선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 8개 지역에 1172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오전 9시26분부터 정전된 흥덕구 복대동 신영 지웰홈스 아파트 452가구는 지하 고객수전 설비가 침수돼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복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10분부터 상당구 미원면 204가구와 지북동 184가구도 정전돼 복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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