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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항소심 재판 시작···48일만 출석에 표정 '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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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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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12일 본격 시작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이날 오전 10시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항소심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월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판결을 받은 지 48일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에 열린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향후 재판 절차를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이 부회장은 1심 재판 당시와 같이 검은 정장에 노란색 봉투를 들고 법정에 출석했다. 피고인석 앞자리에 앉은 이 부회장은 담담한 표정에 얼굴에는 특유의 옅은 미소를 띠었다.

 재판부가 피고인의 출석을 확인하자, 이 부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재판부에 고개를 숙였다.

 곧이어 재판부가 이 부회장의 나이,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하자 이 부회장은 "1968년입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이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66) 전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64) 전 사장과 황성수(55) 전 전무도 나란히 피고인석에 섰다. 구속 상태인 최 전 실장도 정장을 입고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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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측은 각각 항소 이유를 밝히고 곧바로 쟁점 공방에 돌입한다.

 특검팀은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관련 뇌물공여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1심은 잘못이라며 징역 5년은 너무 가볍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부회장 변호인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정유라 승마 지원 및 영재센터 뇌물공여 혐의 등은 최순실(61)씨의 강요에 의한 것이며 무죄라고 정면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세차례의 쟁점 프레젠테이션(PT) 중 첫 기일인 이날은 이 부회장과 박근혜(65) 전 대통령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두고 특검과 변호인이 각각 입장을 밝힌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 부회장 측은 경영권 승계는 특검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1심은 이 부회장 등이 삼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며 승마 지원 등 최씨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면서 부정한 청탁이 묵시적으로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밖에 특검은 박 전 사장의 진술조서 증거능력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이 부회장 측은 1심에서 증거로 채택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수첩 등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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