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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3명 사망' 불광동 아파트, 스프링클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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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30  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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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아파트는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29일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단지의 전반적인 소방시설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방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아파트 소화전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당시 아파트 층마다 놓여 있는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아 소방차 호스를 14층까지 끌어와야 했다. 이 아파트 단지 소화전 배관 스위치가 '수동'에 놓여 있어 중앙 펌프가 작동되지 않았다.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은평소방서 관계자는 "모든 소방시설은 소화전 배관 스위치를 '자동'으로 맞춰놓아야 하기 때문에 소방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파트 내부 패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아파트 관리소장 등 아파트 관계자들을 불러 일부러 소화전을 잠근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30일 오전 소방당국과 한국전력, 도시가스와 함께 합동 정밀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지난 28일 오후 7시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1시간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거주자 김모(91·여)씨와 김씨의 아들 구모(64)씨와 며느리 나모(63·여)씨가 숨졌다. 김씨의 30대 초반 손자는 당시 외출 중이어서 사고를 면했다. 

 이 불은 위층 베란다 일부를 태우기도 했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90세대 규모로 1988년 사용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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