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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제닛 옐런…美 사상 첫 여성 연준의장시대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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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11: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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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현지시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주재하고 사실상 물러났다. 후임인 제롬 파월 의장이 오는 3일 취임하기 전까지 임기가 며칠 더 남았으나, 지난 4년간의 의장직과 14년에 걸친 연준 활동은 마무리된 셈이다.

옐런의 연준 의장 임기는 끝나지만,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2024년 1월까지이다. 그러나 그는 역대 의장이 퇴임과 함께 연준을 떠났던 관례에 따라 사임을 선택한 바 있다. 옐런은 지난해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차기 의장이 취임하면 연준 이사직에서도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예일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옐런은 지난 2013년 10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에 지명됐다. 2014년 2월 1일 취임하기 전까지는 연준 부의장이었다. 

   
▲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연준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 시대를 연 옐런은 지난 4년간 비교적 성공적으로 연준과 미 경제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1일 CNBC는 옐런 의장이 4년간 재임하는 동안 나스닥 지수가 97%나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67%,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지수는 59%나 올랐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 증시들도 일제히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4년전 옐런이 전임자인 벤 버냉키로부터 의장직을 물려받았을 당시와는 크게 차별화되는 것이다.
 
옐런은 지난 2014년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양적완화'의 확실한 종료를 선언했으며, 이후 지난 해 12월까지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잃지 않아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 경제가 안정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온 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시장과 소통하는데도 능숙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경제학자들과 경제 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60%가 옐런 의장에게 A 점수를 줬다. 30%는 B, 8%는 C 점수를 매겼다. D 점수를 준 학자는 2%에 불과했다.이는 2014년 1월 벤 버냉키 전임 의장의 성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들 중 34%만이 A를 준 것과 비교하면 매우 좋은 성적이다.

이코노미아웃룩그룹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버나드 보몰은 WSJDP "단기금리를 정상화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옐런 의장의 사려깊은 리더십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 콘스턴스 헌터 역시 "'공복(公僕)'으로서 헌신적이었던 옐런 의장은 공정하고 지적이며 능숙했다"며 "연준을 그녀의 지휘 하에 둘 수 있었던건 행운이었다"고 극찬했다.에머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 임기 중) 경제적 상황은 최상이었다"며 "옐런 의장은 충분한 신임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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