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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비스수지 적자 '역대 최악'…중국인 발길 끊긴 탓여행수지 '사상 최대' 적자로 서비스수지 크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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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6  0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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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드 갈등'의 여파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서비스수지가 역대 최악 수준의 적자를 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연중 344억7000만달러 적자를 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도 37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월별 기준으로도 역대 1위였다.

서비스수지가 안좋았던 것은 지난 한 해 여행수지 적자가 컸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연중 171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사드 갈등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서다.

지난해 입국자수는 133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7% 감소했는데 이중 중국인 입국자수는 48.3% 줄어들었다. 반면 출국자수는 264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여행수지는 지난해 최악이었다"며 "지난해 7월 중국인 입국자수가 바닥을 찍은 뒤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사드 갈등이 풀리면서 희망적으로 조금 개선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와 상품수지를 포함하는 경상수지는 지난해 연중 784억6000만달러 흑자로 1998년 이후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가 악화된 탓에 흑자 폭은 2016년(992억4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다만 상품수지는 1198억9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지난 2015년(1222억7000만달러)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한 덕분이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지난 2016년 -5.7%에서 12.8% 증가로 지난 2013년(2.4%)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316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306억3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70억5000만달러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였다.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755억4000만달러로 지난 2016년(632억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호조를 띈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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