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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1.50%로 동결…"아직 올릴 때 아냐"추가 금리인상 이르면 올 '상반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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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1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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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6년5개월만에 처음 금리를 올려 사상 최저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지만 추가 금리인상에는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은 금통위는 2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위치한 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현재의 연 1.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는 이주열 총재가 임기 만료 전 금리를 정하는 마지막 금통위여서 시장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30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뒤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이로써 금리는 석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달 금리동결은 국내 경제여건이 금리를 올릴 만큼의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초부터 한국GM의 철수 우려를 비롯해 미국의 통상압박,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등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생겨났다.

물가 상승세도 여전히 저조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1.0%로 지난 2016년8월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게 대다수 금통위원들의 생각이다. 지난해 1450조원을 넘긴 가계빚에 대한 부담도 크다. 지난해 11월 한차례 금리를 올린 한은으로서는 가계의 이자부담 등을 고려해 섣불리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달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13일까지 채권 보유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한은의 금리동결을 예측했다.

한은이 금리를 묶어두면서 내달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은 가시화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달 금리를 오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이 금리를 연 1.50~1.75%로 올리면 우리나라 기준금리(연 1.50%)보다 상단이 높아지게 된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당장 자본유출이 심화되는 것은 아니라도 장기화될경우 금융시장에 불안을 줄 우려도 있다. 이를 고려해 한은이 이르면 상반기중에도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이 상반기 2번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 역전 폭이 확대돼 부담이 될 것"이라며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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