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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성추행 부인했는데...실명 공개 폭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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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8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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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오달수(50)에게 과거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또 나왔다. 지난 폭로가 익명으로 이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 증언은 얼굴과 실명을 모두 공개한 채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연극배우 엄지영씨는 27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 서울 한 모텔에서 오달수에게 성추행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신인 배우였던 엄씨가 당시 연희단거리패에 있던 오달수에게 연기 조언을 구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엄씨는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하면서,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이렇게 손을, 제 몸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엄씨는 "댓글(오달수 성추행 관련) 올리신 분의 글을 보고 나도 이제 얘기할 수 있겠구나라고 처음에 기다렸다. 그리고 그분이 마녀사냥 당하면서 댓글을 내리고 나서 저는 오달수씨가 그래도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 안 했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다"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연극 배우로 활동 중이며 대학교 연극영화과 지망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연극영화과에 갔는데, 현장에서 연극을 하면서 또 저 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 봐 그게 너무 싫었다. 그런데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 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거 같았다"고 했다.

 엄씨는 "무고죄로 (소송을) 걸면 걸라고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진짜로 그게 있었던 일이고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저한테는 있었던 사실이다. 분명히. 그리고 본인은 증거 없다고 발뺌하고 저한테 사과하지 않고 미안한 마음 안 가진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걸 보고 있는 사람들이 알 거다. 제가 뭐하려고 제 얼굴 대고 제 이름 대고 내가 그런 일을 당했어라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 배우가, 저도 무대에 서는 배우인데. 제 얼굴 대고 얘기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 직후 오달수는 출연 예정이던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방출당했다.

 한편 앞서 26일 오달수는 최근 불거진 성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있다. 오달수는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후 이어진 성폭행 폭로에 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이어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달수 성폭력 논란은 지난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990년대 부산 한 소극장에서 이(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지금은 코믹 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배우'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나흘 뒤에는 또 다른 네티즌이 오달수를 지목하며 '19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웠을 때 제 반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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