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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턱 잃은 몽골소년에 성공적 턱재건수술로 새 삶 선물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ㆍ성형외과 이중호 교수 공동 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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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4  16: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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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소년 뭉흐바트 수술 전(왼쪽)과 수술 후(오른쪽) 3D 영상. 사진= 부천성모병원 제공
   
▲ 턱뼈종양으로 턱을 상실했던 몽골소년 뭉흐바트가 턱재건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퇴원하기 전에 부천성모병원 의료진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권구상 사회복지사, 최예원 영성부원장, 이지선 사회사업팀장, 뭉흐바트의 어머니 어용빌렉씨, 턱재건수술을 받은 뭉흐바트,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 사진= 부천성모병원 제공
안면 회복ㆍ저작기능 회복 등 일상생활 가능한 건강되찾아

턱뼈 종양으로 아래턱의 오른쪽 절반을 상실했던 13살 몽골 소년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디모테오 주교)의 도움으로 새 삶을 선물받았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는 지난 4월 9일 10시간에 걸친 턱재건수술을 시행해 몽골 소년 뭉흐바트에게 온전한 턱을 선사했다.

부천성모병원에 따르면 몽골 소년 뭉흐바트는 몽골에서도 최빈곤층 아동으로, 2016년 학교에서 상급생과의 다툼으로 턱과 얼굴을 맞은 뒤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우측 턱에 생긴 종양을 발견하고 몽골에서 아래턱의 절반과 치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후속 치료가 불가능해 약물 치료만 받으며, 오른쪽 아래턱과 치아가 없어 성장기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발육이 더디고 얼굴 변형이 계속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뭉흐바트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현지 선교단체 몽골 메리워드 청소년센터(예수 수도회)에서 부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의뢰해 뭉흐바트를 초청,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부터 1천만원의 의료비를 지원받고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에서 1천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해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의 공동 집도로 턱 재건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게 된 것이다.

턱 재건수술은 종아리뼈와 뼈의 성장을 담당할 혈관을 함께 채취한 뒤 이식해 턱을 만드는 고난이도 수술로,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가 이식할 뼈가 위치할 오른쪽 턱부위를 준비하고,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가 아래턱뼈를 대신하기 위한 뼈와 혈관을 채취해 안면부의 혈관에 연결시키는 유리비골피판술을 실시한 후 다시 표성운 교수가 떼어낸 뼈를 절골하고 형태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뭉흐바트는 몽골에서 턱뼈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지 오래돼 우측 안면부에는 연결할 수 있는 혈관이 없는 상태여서 추가로 혈관 이식편을 채취하고 좌측 안면 혈관에 연결해 우측 안면부까지 혈관을 연장시켜주는 수술이 추가적으로 진행해 수술 시간만 10시간이 소요됐지만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술 후 경과도 좋아 2~3년 후에는 잇몸뼈증대수술 후 임플란트 시술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지난 4월 30일 퇴원한 뭉흐바트는 현재 수술 부위가 잘 아물었는지, 저작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주 2회 치과와 성형외과 외래진료를 받으며 5월말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뭉흐바트의 어머니 어용빌렉(38) 씨는 “가정 형편상 뭉흐바트의 치료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한국에 와서 수술도 받고 아이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몽골에 돌아가서 아이들과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세 재건 수술 전문의인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는 “유리피판술은 단순히 뼈를 이식하는 것만이 아닌 혈관, 신경까지 함께 떼어내어 이식하다보니 본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성장기인 뭉흐바트 역시 자라면서 머리도 커질텐데 본인의 종아리뼈와 혈관을 떼어내어 이식한 것이라 뭉흐바트가 성장하는 속도에 맞춰 얼굴도 정상적으로 자리잡히고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는 “턱재건수술은 종아리뼈 일부를 떼어내서 턱 모양을 만들고 혈관을 이어주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라며 “성형외과와의 협진이 있었기에 성인보다 더 어려운 혈관이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쳤고 뭉흐바트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원 60주년을 맞은 부천성모병원은 개원 이래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저소득 환자를 발굴하고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뭉흐바트와 같이 구강암으로 턱을 상실했던 50대 여성 환자에게 턱재건수술로 새 삶을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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