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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 향년 92세김대중·김영삼·김종필 ‘3김(金)’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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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3  1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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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 사진은 2016년 5월 10일 정진석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김 전 총리를 예방했을 당시 모습.
‘풍운의 정치인’으로 회자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오전 8시 15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9 구급대에 의해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대중ㆍ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이끌어왔던 ‘3김(金)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 출신으로 공주중ㆍ공주고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같은해 실시된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대ㆍ8대ㆍ9대ㆍ10대ㆍ13대ㆍ14대ㆍ15대ㆍ16대 등 9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고인은 ‘3김 시대’의 한 축으로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현대 정치사의 전면에 등장했고, 같은해 중앙정보부를 창설해 초대 부장에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영원한 ‘제2인자의 길’을 걸어왔다.

공화당 창당 과정에서 증권 파동을 비롯한 이른바 ‘4대 의혹사건’에 휘말리면서 1963년 2월 첫 외유에 이어, 한일 국교정상화 회담의 주역으로서 핵심 쟁점이던 대일 청구권 문제와 관련된 ‘김종필·오히라 메모’ 파동으로 6.3사태가 일어나면서 1964년 2차 외유에 올라야 했다.

이후 1971년부터 1975년까지 4년 6개월 간 국무총리를 지내며 승승장구했으나, 1980년 신군부의 등장과 함께 ‘권력형 부정축재자 1호’로 몰려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1984년 미국에서 지내다가 1986년 귀국해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고 1987년 13대 대선에 출마했고, 1988년 13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35석의 국회의원을 확보하며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김 전 총리는 ‘내각제’를 앞세워 1992년 대선에서 3당 합당과 함께 김영삼(YS) 당시 대선 후보를 지원했으며, 1997년 대선에서는 자신이 창당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후보로 대권에 도전했다가 선거 막판에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성사시키며 김대중(DJ) 당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첫 수평적 정권교체와 함께 국민회의·자민련 공동 정권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내각제 파동과 16대 총선 과정에서 공동정권의 균열이 생겨나면서 2001년 9월 임동원 당시 통일부 장관 해임안 가결 및 공조 파기로 이어졌다.

김 전 총리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재기를 시도했으나, 10선 도전 실패와 함께 4명의 의원만 당선되는 참패를 당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1960년대부터 정치권을 이끈 ‘3김 시대’의 한 축으로 쿠데타 원조, 중앙정보부 창설자, 풍운의 정치인, 영원한 2인자, 경륜의 정치인, 처세의 달인, 로맨티스트 정치인 등 그에 따라붙는 여러 별칭 만큼이나 영욕과 부침을 거듭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 씨, 딸 복리 씨 두등 1남 1녀가 있고,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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