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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야기’, 한반도 비켜갈 전망… 폭염 지속11일 현재 서울 27일째 ‘폭염경보’ㆍ21일째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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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1  18: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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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중인 제14호 태풍 ‘야기(YAGI)’ 예상 경로, 한반도 비켜갈 것으로 예상
기상청 11일 오후 4시 발표. 2018.8.11. 사진= 기상청 제공
낮에는 최고기온이 35℃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한달째 이어지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 이상에 머물는 열대야가 20일 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야기(YAGIㆍ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를 의미)’가 폭염을 누그러뜨릴 ‘효자 태풍’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동두천 36.2℃, 전주 36.0℃, 북춘천 35.9℃, 서울 35.8℃, 수원 35.6℃, 대전 34.7℃, 광주 34.2℃, 청주 33.8℃, 제주 32.4℃, 부산 31.5℃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상으로는 춘천시 신북읍 37.0 ℃,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36.9℃, 시흥시 36.7℃, 포천시 일동 36.7℃,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36.7℃, 서울 현충원 36.6℃, 부여군 양화면 36.5℃, 인천시 부평구 36.4℃, 전북 완주군 36.4℃, 가평군 북면 36.4℃를 기록했다.

앞서 밤사이 최저기온은 서울 26.4℃, 제주 27.8℃, 인천 27.3℃, 청주 26.9℃, 대전 26.9℃, 수원 26.8℃, 여수 26.4℃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21일, 대전은 22일, 여수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밤사이 최저기온은 광명 27.3℃, 군포 27.2℃, 부천 27.1℃, 화성시 전곡항 26.9℃, 시흥시 신현동 26.7℃, 옹진군 자월도 26.6℃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최고기온이 35℃(평년보다 3~6℃ 높음)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특히 오늘과 내일(12일)은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7℃ 이상 오르는 곳이 있는 등 매우 무덥겠다”며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오늘부터 모레(13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현재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 전역(31개 시ㆍ군- 7월 21일부터 18일째), 서울, 인천(강화ㆍ옹진군 포함 인천시 전역 9일째 폭염경보), 세종, 대구, 광주, 대전, 경남(진주,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경북(문경, 청도,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남(거문도ㆍ초도 제외), 충북, 충남, 강원도(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서해5도, 전북 등이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남(양산,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김해, 창원), 경북(영양 평지, 봉화 평지, 청송), 흑산도ㆍ홍도, 전남(거문도ㆍ초도)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울산, 부산, 경북 경주시의 폭염주의보는 해제됐다.

올 여름 폭염특보는 지난 6월 1일 대구. 광주, 경남(합천, 하동, 창녕, 함안, 밀양), 경북(청도,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칠곡,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남(화순, 나주, 구례, 곡성) 등지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6월 23일에는 경기도(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이천시, 안성시, 여주시, 광주시, 양평군)와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폭염경보는 6월24일 대구와 경북 영천·경주·경산에서 처음으로 발령됐고, 7월 16일 경기도(군포, 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이천, 용인, 하남, 의왕,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의정부, 포천, 부천, 과천), 서울에 폭염경보가 첫 발령됐다.

이로써 11일 기준 부천과 서울 등은 27일째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고, 경기도 전역(31개 시ㆍ군)은 지난달 21일부터 22일째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며, 인천시 전역은 13일째 폭염경보가 발령돼 수도권 전역에서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오는 16일 절기상 말복(末伏)을 지나 다음주 휴일(19일)을 넘어서도 최저기온은 25℃, 낮 최고기온은 34~35℃를 유지하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9일까지 올해 전국 45개 지점의 폭염 일수는 24.6일을 기록해 평년보다 17.3일 높고, 열대야 일수는 13.1일로 평년보다 9.5일을 높게 기록했다.

한편,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기록적인 폭염을 누그러뜨릴 ‘효자 태풍’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한반도를 비켜가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중국 방향으로 빠져나갈 가능이 놓은 것으로 예보돼 당분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어제(10일) 오후 4시 발표한 제14호 태풍 ‘야기(YAGI)’의 예상 진로와 관련, ▲서해상을 따라 중국 요동반도 부근으로 상륙할 경우에는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고, ▲산둥반도 남쪽 해안을 따라 중국으로 상륙할 경우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수 가능성이 적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되고, ▲서해상을 따라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상륙할 경우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폭염이 일시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세 가지 예상 진로 및 폭염 전망을 내놓았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11일 오후 4시 발표한 태풍 ‘야기(YAGI)’의 예상 진로가 ▲산둥반도 남쪽 해안을 따라 중국으로 상륙할 것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발표해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수 가능성이 적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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