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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末伏)과 함께 사라진 ‘열대야’… 폭염 꺾여낮에는 당분간 33℃ 안팎 무더위
선선한 바람 불어…“이제 견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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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7  13: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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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末伏) 고비로 확 줄어든 폭염
말복 하루 전날인 15일(왼쪽), 말복인 16일(가운데), 칠월 칠석(七月七夕)인 17일(오른쪽) 전국 폭염 현황. 2018.8.17
어제(16일) 절기상 말복(末伏)과 함께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한달 가까이 계속된 기록적인 폭염이 한풀 꺾인 가운데 밤 사이 기승을 부리던 ‘열대야(熱帶夜ㆍ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준으로 서울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2.1℃, 부천은 23℃로 뚝 떨어지면서 26일째 계속된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밤사이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ㅣ면서 열대야가 사라졌다.

29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던 여수도 최저기온이 24.5℃를 보였고,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대전ㆍ청주ㆍ목포, 20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군산도 최저기온이 25℃ 아래로 내려가면서 열대야가 멈췄다.

기상청은 모처럼 만에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고기압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제 말복(末伏)을 고비로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폭염이 주춤하고 열대야가 사라졌지만 당분간 낮 기온은 33℃ 안팎을 보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과 내일(18일)은 상층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해 낮 기온 상승이 다소 저지되면서,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가 완화되겠다”며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줄어들겠으나, 서쪽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곳이 있는 등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은하의 서쪽에 있는 직녀와 동쪽에 있는 견우가 오작교(烏鵲橋)에서 1년 만에 만난다는 칠월 칠석(七月七夕)인 17일 현재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 3개시(화성, 안성, 평택), 세종, 광주, 대전, 전남(나주, 영광, 함평, 장성), 충남(부여, 논산, 공주), 전북(전주, 정읍, 익산, 완주, 김제, 군산, 부안, 고창) 등이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 28개 시ㆍ군, 서울, 인천, 전남(무안, 화순, 진도, 신안- 흑산면 제외, 목포, 영암, 해남, 순천, 광양, 보성, 구례, 곡성, 담양), 충북, 충남(부여, 논산, 공주 제외), 강원도(양구 평지, 홍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서해5도, 전북(순창, 남원, 임실, 무주, 진안, 장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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